|
|
| 1. Schubert - 교향곡 8번, 미완성
|
|
|
| 2. 2. Schumann - 교향곡 4번
|
|
|
| ...
|
|
|
| 독일 태생의 지휘자.
|
|
|
| 독일의 음악적 전통을 간직하였던 위대한 거장 헤르만 아벤트로트는 푸르벵글러, 클레멘스 클라우스, 크나퍼츠부쉬, 발터 등에 비해 서방세계에 널리 알려진 스타급 지휘자는 아니었다.
|
|
|
|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아벤트로트는 나치점령하의 독일, 그리고 종전 후 동독, 러시아에서만 활동하였기 때문에 그는 서방세계의 자유로운 음악적 풍토가 부족하였다.
|
|
|
| 간혹 서방세계에 동독의 ETERNA, 체코의 SUPRAPHON, 러시아의 MELODIYA 레이블에서 만나 볼 수 있었던 진정한 숨은 거장이었다.
|
|
|
| 그의 추종자들은 그를 낭만주의적 감성을 간직한 전설적인 거장을 평가하였다.
|
|
|
| 특히 그가 매년 송년 음악회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을 연주하는 전통을 시도한 최초의 지휘자라는 사실도 몇몇 서방의 언론을 통해 공개되었을 뿐이다.
|
|
|
| 헤르만 아벤트로트는 1883년에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서점 운영자의 아들로 태어났고, 소년 시절에 바이올린을 배우면서 음악을 시작했다.
|
|
|
| 그러나 아버지가 가업을 잇기를 강력히 희망했기 때문에, 음악 교육은 취미 정도로 그치고 있었다.
|
|
|
| 그러나 그는 17세 때 조건부로 1년간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것을 부모에게 허락받아 본격적인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.
|
|
|
| 1900년에는 뮌헨 음악대학에 입학해 루드비히 투일레와 안나 히르첼-랑엔함, 펠릭스 모틀에게 각각 음악이론/작곡, 피아노, 지휘를 배웠다.
|
|
|
| 대학을 졸업한 후인 1903년에 뮌헨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인 관현악 협회의 지휘자로 활동을 시작했다.
|
|
|
| 1907년에는 뤼베크의 시립극장 수석 카펠마이스터로 임명되어 오페라와 관현악 연주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.
|
|
|
| 이어 에센 시립극장의 음악 총감독을 거쳐 1915년에는 쾰른의 귀르체니히 관현악단 카펠마이스터로 임명되었다.
|
|
|
| 이 직책은 1934년까지 유지되었으며,1925년에는 쾰른 고등음악학교의 교장 직책도 맡았다.
|
|
|
| 1920년대부터는 국외 활동도 시작해 소련 국립 교향악단과 런던 교향악단을 객원 지휘하기도 했고, HMV(현 EMI)에서 브람스의 교향곡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.
|
|
|
| 1934년에는 유태인과 소련에 우호적이라는 이유로 나치스에 의해 공직에서 추방당하기도 했으나,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해임된 브루노 발터의 후임으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관현악단의 카펠마이스터로 임명되었고, 동시에 라이프치히 음악원의 교수직도 겸임했다.
|
|
|
| 2차대전 종전 후에는 계속 소련군 점령지였던 동부 독일에 남아 바이마르 국립 관현악단의 음악 총감독과 라이프치히 방송 교향악단,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를 역임했다.
|
|
|
| 1951년에는 동독 대표 지휘자로 체코 프라하의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제에 초대받아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기도 했고, 바이에른 국립 관현악단 등 서독 지역의 악단과도 가끔 공연했다.
|
|
|
| 1956년에는 슈만 서거 100주년 기념 음악제를 개최하기도 했으나, 5월에 예나에서 객원 지휘를 위해 머물던 중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 중 5월 29일, 향년 7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.
|
|
|
| 4일 뒤 국장으로 장례가 치뤄졌고, 유해는 바이마르의 묘지에 안장되었다.
|
|
|
| 푸르트뱅글러의 굽이치는 즉흥의 마법과 멩겔베르크의 철저히 계산된 무르익은 낭만성, 그 중간에 위치한 직설적인 해석의 지휘자였던 헤르만 아벤트로트는 명성에 비해 그 음악의 위상은 유니크하다.
|
|
|
| 정서적 소양이 깊었던 그는 지휘하는 오케스트라마다 단원들에게 열정과 신념을 불어넣었다.
|
|
|
| 꿈틀거리며 살아있고, 미사여구 없이 강직한 음악을 구현하는 아벤트로트의 해석은 독재를 휘두르는 당대의 경향과 달리 단원들과의 상호 신뢰 구축을 통해 만들어졌기에 더욱 빛난다.
|
|
|
| 나치와의 마찰로 1933년 쾰른에서의 상임지휘자직에서 쫓겨난 그는 각고의 노력 끝에 이듬해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다시 섰다.
|
|
|
| 아이로니컬하게도 이런 일들은 나치가 전 상임 브루노 발터를 유태인이란 이유만으로 몰아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.
|
|
|
| 그는 1940년대 중반에는 바이로이트 음악제에서 지휘하기도 하였고, 전쟁 후에는 라이프치히 방송교향악단의 상임직을 겸하게 되었다.
|
|
|
| 또한 좌경 지휘자로 낙인찍혔던 그는 사실은 명백한 반공주의자였다.
|
|
|
| 자동차도 없었던 그는 옮겨 다니는 것을 싫어해 동독 당국에 협조하며 동독에서 여생을 보냈다.
|
|
|
| 자연히 서방 자유세계에서 그의 이름은 점차 잊혀지게 됐다.
|
|
|
| 그러한 이유로 푸르트벵글러, 멩겔베르크, 클렘페러, 발터 등 거장들의 군웅할거 시대에 아벤트로트의 존재는 더욱 희미해져 갔다.
|
|
|
| 아벤트로트는 2차 세계대전중 독일에 남아서 활동하였으며 특별히 슈만, 베토벤, 브람스, 브루크너 교향곡의 탁월한 해석을 보였다.
|
|
|
| 또한 슈만 사후 100주년 기념하여 결성된 협회의 의장직을 맡았다.
|
|
|
| 아벤드로트는 빌헬름 푸르트벵글러와 쌍벽을 이루던 독일 음악 전통을 간직한 지휘자로서 바하에서부터 브루크너까지 독일 음악의 전통을 잘 계승한 지휘자로 유연하고 자연스럽고 감수성 어린 해석을 보여주었다.
|
|
|
| 라이프니치 게반트하우스 교향악단의 연주자들은 이러한 아벤드로트의 깔끔하고 직선적인 지휘스타일을 존경하였다.
|
|
|
| 그는 지휘와 교육 활동 외에도 가곡 등의 자작곡을 여러 편 남기고 있으며, 2차대전과 동독 시절에 남긴 많은 양의 방송 녹음도 꾸준히 음반화되고 있다.
|
|
|
| 아벤드로트의 녹음은 1945년 이후 동독의 라이프니치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, 라이프니치 방송교향악단등과 함께 몇몇의 녹음을 남기었는데, 특히 1949년에서 1956년 사이에 라이프니치 방송국에서 방송녹음을 남기었다.
|
|
|
| 특히 그가 남긴 베토벤 <교향곡 9번>과 브루크너 <교향곡>은 그의 소중한 지휘세계를 엿볼 수 있는 명반중의 명반으로 일본 매니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.
|
|
|
| 아벤트로트는 후기 낭만주의 시대 음악적 전통을 부활시켰고 주관적인 해석의 이상들을 고취시켰다.
|
|
|
| 그러나 이 시대까지 만해도 모던니스트들의 영향하에 다른 지휘자들이 영향을 받고 있을 때, 그리고 작곡가들의 창조성을 자제하는 객관적인 접근의 유행하던 지휘스타일에서 벗어나 푸르트벵글러처럼 주술적인 마력으로 접근하는 19세기 음악적 전통을 잘 전승받은 거장이었다.
|
|
|
| 특히 아벤트로트는 자신의 깊은 개인적인 해석에서 출발하여 공연자의 이상을 중요시하는 전통을 고수하였다. |
|
|
고객센터
:
031-922-6788
총 0개 의 상품평이 있습니다.
